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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먹을거리43

[홋카이도] 핏코로타이쇼 홋카이도식 미소라멘 하면 으레 위 사진의 짱구에 나왔던 된장버터옥수수라멘을 떠올리기 마련이다만... 뭐 꼭 버터와 옥수수가 들어가야만이 홋카이도식 미소라멘인건 아니다. 버터와 옥수수가 추운 겨울을 버티기 위한 열량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비슷한 느낌이면 홋카이도식 미소라멘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방문한 핏코로타이쇼도 돼지기름을 이용해 진하고 깊은 맛을 낸 전형적인 홋카이도식 미소라멘이라 할 수 있다. 점심시간대에 방문했는데, 4명 자리가 딱 하나 남아있었다. 구글맵 설명을 읽어보니 웨이팅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한 것 같으니 피크시간대만 살짝 피해가면 웨이팅 없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미소 소유 시오라멘 등등이 있었는데 역시 삿포로에 왔으면 미소라멘을 먹어야하지 않겠는가.  타 지역의 미소라.. 2024. 4. 27.
[도쿄] 라멘 부타야마 우에노역에서 아키바가는 남쪽 대로로 조금 걸어내려가면 나오는 이 식당은 현재 도쿄에서 유행하는 라멘 지로의 수많은 아류작들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식당을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다. 길 가던 중 길게 줄이 늘어선 식당을 발견했는데, 위의 간판처럼 샛노란 바탕에 라멘 어쩌고가 써있길래 우에노에 지로가 있었나..? 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라멘 부타야마라고 적혀있었던 것이었다.. (사진은 [도쿄] 라멘 지로 미타본점 (tistory.com) 에 올린 라멘 지로 미타본점의 간판이다) 아무튼 상태를 보아하니 절대로 식사시간대에는 줄서서 먹긴 그른 느낌이었고 브레이크타임도 없어보여서 그 다음날 4시쯤에 방문했다. 성인 여성은 미니, 성인 남성은 소, 좀 많이 먹는 편이면 대를 권장하는 듯 했다. 그리고 대라멘과 .. 2024. 4. 15.
[도쿄] 자포네 긴자에서 밥을 먹는다 하면 으레 5만엔도 넘는 비싼 스시같은 것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번에 소개할 집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에도 직장인들로 길게 늘어서는 줄은 이 집의 맛과 가성비만큼은 확실하게 보장해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자포네는 긴자잇초메역 근처 상가 1층에 위치해있다. 맥도날드가 있는 건물이니 찾아가는건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12시에 방문했을 때 줄이 길게 늘어서있었고, 현금만 가능하다고 써있었는데 당장 현금도 없었기에 일단 돌아나왔다. 참고로 건물안에 세븐뱅크 ATM이 있으니 현금이 없다면 여기서 뽑아가시길. 2시 좀 넘어서 이제 줄이 없어졌으리라 생각하고 다시 돌아왔는데, 여전히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기다리면서 메뉴를.. 2024. 2. 21.
스파게티노 판쵸 나폴리탄 스파게티는 일본에서 탄생한 케찹 스파게티로 분명 굳이 따지면 사파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이탈리아 사람이 보고 분노하는 스파게티라 한들 맛만 있으면 그만 아닌가. 내가 방문한 지점은 아키하바라역 앞에 있는 지점이었다. 메뉴는 나폴리탄, 하얀나폴리탄(이게뭘까...), 매운 나폴리탄, 미트볼 스파게티와 기타 토핑등등이 있었다. 나는 나폴리탄 메가 사이즈에 계란후라이를 추가해서 주문했다. 사진으로 보면 애매한데 저거 양 진짜 많다. 그리고 테이블 앞에 파마산 치즈가 놓여있어서 양껏 뿌려먹을 수 있게 되어있었다. 옆에 사람을 보니 정말 듬뿍 뿌려먹길래 나도 듬뿍 뿌려서 먹었더니 치즈오븐스파게티를 먹는 느낌도 나면서 더 맛있었다. 그리고 계란후라이도 기름에 튀기듯 구워서 맛있었다. 나폴리탄이라는 장르.. 2024. 2. 21.
[카나가와] 허니비 미군 하면 빼놓을 수 없는게 또 햄버거가 아닐까 싶다. 우리나라 평택 미군기지 주변에도 미쓰리 미쓰진 햄버거가 생겨났듯이, 요코스카 미군기지 주변에도 햄버거 가게들이 하나둘 생겨났다. 그 중에서 이번에 소개할 허니비는 1968년 미군부대 정문 앞에 처음으로 문을 연 원조라 할 수 있겠다. 가게 오픈시간은 11시 반이었고 나는 11시 10분쯤 찾아갔는데, 이미 5명정도가 와서 줄을 서있었다. 입장 시간이 되니 줄이 훨씬 길어졌는데 그래도 모두 다 들어갈 수 있었다. 다만 음식을 받는 시간이 좀 늦어질 뿐..? 그래도 미리 와서 줄 설 필요 없이 그냥 오픈시간에만 맞춰서 오면 줄 설 일은 없을 것 같다. 햄버거의 내용물이 푸짐해질 수록 높은 계급으로 이름을 붙인 것이 인상적이었다. 다만 Admiral같은 것.. 2024. 2. 21.
[카나가와] 교란테이 일본식 카레의 시작은 알려져있듯 일본 해군의 식사에서부터였다. 인도(영국)식 카레를 일본인의 입맛에 맞게 걸쭉하고 밥과 잘 어울리도록 만든 것이 카레라이스인데, 해군의 도시 요코스카에 가면 그 당시의 카레를 재현한 '요코스카 해군 카레'를 맛볼 수 있다. 요코스카 안에서도 원조 해군 레시피를 바탕으로 카레를 만든 첫 가게가 교란테이이다. 점심시간으론 조금 늦은 시간인 1시 반에 방문했는 데도 줄이 좀 있었다. 그래도 그렇게 오래 기다리진 않고 들어갈 수 있었다. 메뉴는 해군카레와 그 외 식사가 될 만한 이것저것이 있었는데, 해군카레를 먹기 위해 온 만큼 해군카레를 주문했다. 해군카레가 퍼진 것이 한국과 일본의 가정식으로 많이 먹는 카레라이스인 만큼 익숙한 맛이었다. 그 익숙한 맛의 본고장을 찾아 온 느낌..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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