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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마] 구사츠 온천 시라하마 온천의 사키노유, 아이리스로 유명해진 뉴토 온천 등 꽤 많은 일본의 유명 온천지들을 가봤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역시 처음 가본 온천 마을인 구사츠가 기억에 남아 올해 초 다시 방문하게 되었다. 사실 19년도 초에 방문한 후기를 이미 블로그에 남긴 바가 있어 굳이 또 쓰지는 않으려 했지만, 당시 사람도 거의 없고 조용한 온천마을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관광객도 엄청나게 많아지고, 이래저래 많이 알려지게 된 듯 하여 한번 최신화하는게 좋겠다 생각해 글을 쓰게 되었다. 구사츠에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나는 가루이자와도 여행할 겸 이쪽에서 올라가는 버스를 타는 쪽을 택했다. 가루이자와 여름에 와야 진짜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겨울에 방문한 점은 살짝 아쉬웠다. 구사츠 온천 버스터미.. 2026. 10. 7.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히로시마의 원폭 투하를 생각하면 일본의 패전과 우리의 광복을 함께 떠올리게 된다. 그 뒤에 찾아온 해방의 기쁨에 시선을 두다 보면, 원폭으로 희생된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 역사와 동떨어진 일처럼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당시 히로시마는 수많은 조선인이 살아가던 도시이기도 했다. 군수공장 등에 강제동원된 노동자들뿐 아니라, 식민 지배 아래 생계를 찾아 일본으로 건너간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있었다. 한국원폭피해자협회는 1972년, 히로시마에서 약 5만 명의 한국인이 피폭되었고 그중 약 3만 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산했다. 우리가 광복을 기뻐하는 것과 이들의 죽음을 애도하는 일은 서로 모순되지 않는다. 광복을 불과 며칠 앞두고 목숨을 잃은 사람들, 살아남고도 피폭의 고통을 안고 살아가야 했던 사람들 역.. 2026. 10. 7.
[히로시마] 밋짱 히로시마 하면 보통은 원자폭탄을 떠올리기 마련이겠지만, 이곳은 의외로 굴, 레몬, 오코노미야키 등 유명한 먹거리가 많은 숨겨진 미식의 도시이기도 하다. 이중에서 오늘은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를 다뤄보고자 한다.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부침개같은 오사카식과 만드는 방식부터 다르다. 반죽에 재료를 섞어 굽는 대신, 얇게 편 반죽 위에 양배추와 숙주, 돼지고기 등을 차곡차곡 쌓고 면과 달걀을 더한다. 같은 오코노미야키라는 이름을 쓰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꽤 다른 음식인 셈이다.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먹다보면 각 재료의 개성이 살면서도 그것들이 조화를 이루며 맛을 완성하는데,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도 재료들을 쌓아 올려가며 만드는 음식이다보니 재료들의 개성과 그것들의 조화를 동시에 느낄 수 .. 2026. 10. 7.
이치란 많은 일본 여행 애호가 분들에게 '관광객용 식당', '비싸기만한 식당'으로 폄하당하는 이치란이지만, 그래도 이치란에 갈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여기가 괜히 유명해진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일단 호불호 없이 맛있다는게 최대 강점이지 않을까. 가격에 대한 부분도 원래 다른 식당보다 가격대가 있었던 건 맞는데, 요즘은 일본도 인플레이션이 꽤 강하게 걸리고 있어서 이치란의 가성비가 상대적으로 올라온 느낌이 있다. 지금 이치란 라멘의 가격이 1000엔 약간 넘는데, 웬만한 라멘집들 가보면 다 이정돈 하는 느낌이라... 또한, 이치란만의 강점이라 한다면 역시 독서실 책상같은 느낌으로 누구도 신경쓰지 않고 오직 맛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식탁 배치, 그리고 맛을 정말 세세하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라 하겠다. 하여, .. 2026. 10. 7.
카루비 플러스 카루비 플러스는 카루비 사내 아이디어 공모에서 “공장에서 먹는 갓 튀긴 포테이토칩의 맛을 일반 소비자에게도 보여주자”는 아이디어가 채택되면서 탄생한 체험형 매장이다. 갓 튀긴 포테이토칩을 비롯해 매장에서 바로 조리한 여러 감자 스낵을 판매하는데, 그중 대표적인 메뉴가 ‘포테리코’다. 카루비의 대표 상품인 자가리코에서 착안해, 자가리코 특유의 딱딱하고 바삭한 식감 대신 갓 튀긴 감자의 포슬포슬한 식감을 살린 메뉴이다. 매장은 일본 전국 총 10군데에 존재하는데, 다 같은 맛만 파는 것이 아니라 지역별로 한정 메뉴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 목록은 다음과 같다.신치토세공항가리비 간장맛(ほたて醤油味)도쿄역니혼바시 가쓰오다시 소금맛에비나 SA사쿠라에비 소금맛오사카 EXPOCITY다시쇼유맛고베양식집 어니언그라탱수.. 2026. 10. 6.
[오이타] 토모나가팡야 오늘은 벳부역에서 도보 10분, 대형 쇼핑센터인 유메타운 근처에 있는 100년을 이어온 지역의 명물 빵집인 토모나가팡야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내부가 협소하기 때문에, 빵집 앞에 미리 줄을 서서 주문표를 작성하여 내부로 들어간 후에 직원에게 주면, 직원이 빵을 주는 시스템이었다. 외국인 손님에게는 영어와 한글도 적혀있는 주문표를 주기 때문에, 주문은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나는 버터롤과 프랑스빵을 주문했다. 이외에는 식빵, 메론빵, 단팥빵, 크림빵 등을 팔고 있었다. 주문표를 작성한 후에 가게 내부로 들어가면 주문표를 직원에게 건넨 후 결제하고 빵을 받을 수 있다. 나도 빵을 만들어보기 전까진 몰랐는데... 사람들은 보통 빵이 왜 이렇게 쓸데없이 비싼지 모르겠다..라고들 생각하는데, 나는 빵에 들어.. 2026.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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