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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 카파도키아(2) 이 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데린쿠유 지하도시였다. 기독교인들이 이슬람의 박해를 피해 만든 것이라고 알려져있는데, 사실 이곳은 그냥 전쟁 등이 일어나면 들어가서 숨어있던 방공호같은 느낌이었고, 그 중에 기독교인도 있었던 것이라고 한다.  이런 느낌의 동굴이 정말 여기저기로 이어져있었는데,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구경할 수 있게 되어있었다. 몇몇 구간은 정말 낮고 좁기 때문에 키가 크다면 천장을 조심하도록 하자.  구경을 마치고 나와서 길거리에서 들개와 길고양이들을 구경했다. 우리나라도 길고양이가 종종 보인다지만, 터키는 그 숫자가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들개도 정말 많이 보인다는게 특징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런 개나 고양이들을 잘 보면 표식이 달려있거나 귀가 조금 잘려있는데, 국가에서 잡아다가 기본적인 .. 2024. 6. 9.
Day2. 카파도키아 이 날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으로 가기 위해 유럽에서 아시아로 넘어갔다.  공항에 있는 어느 카페에서 터키 커피를 팔고있어서 사먹어보았다. 쓰긴 했는데, 같이 준 주스와 로쿰과 같이 먹으니 맛있었다. 이런 커피를 마시니 디저트가 발달할 수 밖에 없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괴레메 국립 역사 공원이었다. 이름은 국립 역사 공원이긴 한데 아마 이를 위에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를 간 듯 하다.  정말 절경이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그 웅장한 모습이 매우 인상깊어서 이래서 사람들이 터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게 어디냐 하면 많이들 카파도키아라고 하는구나 싶었다. 여담으로 카파도키아라는 지명은 터키에 없다. 지금의 괴레메, 데린.. 2024. 6. 9.
Day1. 이스탄불 도착 지금 당장 전 세계 딱 하나의 나라만 갈 수 있다면 어디를 가겠는가? 미국 일본 대만 스페인 호주 등등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에겐 그것이 터키였다. 예전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기도 했고, 언젠가 사진으로 봤던 카파도키아가 정말 멋있기도 했고, 유럽은 애매하게 도느니 언젠가 각잡고 시간 많을 때 제대로 가보고싶기도 하고... 여튼 그런 이유로 입대 직전 터키에 다녀오게 됐다. 하지만 나의 게으름으로 다음 주 월요일 입대인데 이제 여행기를 쓰기 시작했다. 이래서야 입대 전에 모두 쓰고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최대한 열심히 써봐야지 ㅋㅋ 터키가 현지에서 부르는 대로 튀르키예로 바뀐건 알긴 하지만 터키가 입에도 붙고 쓰기도 쉬우니 그냥 터키라고 하겠다. 직접 가서 보니 생각보다 터키.. 2024. 6. 6.
[도쿄] 미하루 우리나라에도 비빔면이 있듯이 일본에도 비빔라멘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일본의 비빔라면, 아부라소바를 파는 도쿄 에비스에 위치한 미하루이다. 기름을 뜻하는 아부라와 국수를 뜻하는 소바(흔히 메밀소바를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일본의 소바는 좀 더 넓은 개념이다)가 합쳐진 말로, 말 그대로 기름에 비빈 국수이다. 11시 오픈하자마자 방문했다. 몇 분 지나지 않아 근처 주민들이나 직장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서너명 더 들어왔다. 특이한건 다 홀로 먹으러 왔다는 것이었다. 아부라소바에 면을 추가하고 자리에 앉았다.  들기름막국수나 일식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법한 그런 맛이었다. 내 입맛엔 면 추가까지 해서 양이 꽤 많았는데도 다 먹어가는게 아쉬울정도로 맛있었다. 에비스는 시부야에서 바.. 2024. 5. 12.
츠쿠바 대학병원 탐방기 츠쿠바대학병원은 주 5일제, 유한 분위기, 높지 않은 경쟁률, 도쿄 접근성 등등의 장점이 있어 내가 지망하는 곳들 중 하나이다. 이번엔 츠쿠바역에 내려서 츠쿠바대학병원까지 둘러봤던 동네 탐방기를 올려보고자 한다. 병원 안도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환자도 의사도 아닌지라 들어가보긴 뭣해서 그냥 건물만 둘러보고 나왔다. 아키하바라역에서 츠쿠바 익스프레스 급행을 타고 50분쯤 가면 이바라키현 츠쿠바역에 닿는다. 단순 거리상으론 꽤 멀지만, 츠쿠바 익스프레스의 긴 역 간 거리와 훌륭한 선형 덕분에 1시간 안쪽으로 끊을 수 있다는건 큰 장점이지 싶었다. 츠쿠바역에 내려 역을 나오니 계획도시다운 큰 사거리가 보였다. 역전 사거리에서 북쪽으로 쭉 가면 되는데, 옆으로 공원이 있어서 산책하는 맛이 있었다. 쭉 걷다보니 .. 2024. 5. 12.
Day4,5. 여행의 끝 이 날 브런치는 써리 힐즈에 있는 Single O Surry Hills에서 먹었다.  호주가 브런치 가게들도 되게 많고 맛도 괜찮더라. 가격은 사악하지만...  본다이 비치로 가기 위해 페리에 올랐다. 왓슨스 베이에 내려서 피시 앤 칩스도 먹고 Hornby 등대있는 곳까지 가서 산책도 하고 했는데 사진을 남긴게 하나도 없더라...  아무튼 본다이 비치도 찍고왔다. 여기도 더 넓고 예쁜 뷰도 많고 한데 사진을 남긴게 없더라... 그냥 이 날 뇌 뺴고 돌아다니기만했나? 그리고 Bare Naked Bowls Bondi라는 곳에서 아사이볼도 먹었다. 이것도 꽤 맛있었다.  저녁은 그라나라는 양식집에서 먹었다. 예약을 하고 가야하는 듯 하니 참고바란다. 이 때가 부활절 연휴기간이라 조금 더 몰렸을 가능성은 있을 ..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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