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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여행14

[도쿄] 야마야 - 전골요리로 즐기는 곱창의 기름진 고소함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하지만, 한국인 다수가 좋아하고 그 중 누군가는 소울푸드로까지 꼽는 음식, 곱창. 하지만, 우리는 보통 곱창을 구워먹기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또한 곱창은 구워먹어본 적만 있을 뿐, 다른 방식으로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 일본에 곱창전골 맛집이 있다는 것을 듣고 이 곳을 찾게 되었다. 교통의 요지 하마마츠쵸역 근처에 위치한 이 식당은 식사때만 되면 근처의 직장인들이 많이들 찾는 곳이다. 나는 점심때에 식당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다행이 딱 한 테이블 남은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보통은 관광객들이 올 일이 없는 식당이기 때문에 점원분들이 영어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는 애로사항은 있었지만, 어찌저찌 곱창전골을 2인분 주문하고 식사를 기다렸다. 기다리다가 테이블마다 놓인 단지를 열어봤는.. 2020. 11. 7.
[도쿄] 카카오 삼파카 - 아이스크림으로 만나는 초콜릿의 정수 도쿄역 근처에는 프랑스의 에쉬레 버터를 직접 공수하여 만든 빵으로 유명한 '에쉬레 버터'라는 제과점이 있다. 오후 쯤에 이 빵집에 가기 위해 가봤더니 빵집 앞으로 엄청난 줄이 늘어서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냥 돌아갈 까도 싶었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거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긴 기다림 끝에 빵을 2개 사왔다. 줄을 오래서서 다리가 매우 아파 근처 벤치에 앉아 잠깐 쉬고있는데 빵집 옆에 초콜릿 전문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초콜릿 또한 매우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 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가게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역시 도쿄 중심부 한복판의 고급 초콜릿 전문점이라 그런지 조그만 초콜릿들도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고있었다. 여행의 마지막날이었기 때문에 수중에 남은 돈이 얼마 없어 결국 초콜릿을.. 2020. 11. 1.
[도쿄] 무테키야 -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라멘 맛이 궁금하신가요? 보통 여행을 갈 때 모두가 하는 말이 있다. "현지인 맛집을 한두군데쯤 가고싶어요~"라는 것이다. 보통 이런 집이 가격도 적당하고 맛있기 마련이지만, 라멘에서만큼은 이게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물론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라멘 맛집이 사실 맛없다는 소리는 아니고, 현지인들의 입맛에 딱 맞는 맛집은 한국인에게는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끼니 때가 되면 식당 앞으로 인근 거주민들과 직장인들이 줄을 길게 서는 그런 진짜 현지인 맛집을 가고싶다' 하면 이케부쿠로의 무테키야를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이 집은 도쿄잘알들이라면 다들 최소한 들어는 봤을법한 집이지만, 손님의 95% 이상이 일본인인 진짜 현지인 맛집이다. 식사시간대에 이 집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입구부터 해서 줄이 길게.. 2020. 10. 21.
[도쿄] Star Kebab Akiba Terrace 무언가를 먹기 위해 식당에 앉아있는 시간을 너무나도 아깝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그 곳이 오타쿠들의 성지 아키하바라라면 그 비율이 크게 늘어난다. 모처럼 온 일본이고 모처럼 온 아키하바라인데 가게 하나라도 더 돌아봐야하지 않겠는가! 하여, 이번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노점 식으로 간단하게 테이크아웃 할 수 있지만, 하나만 먹어도 배부른 케밥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번에 소개할 아키하바라의 케밥 맛집 스타 케밥 아키바 테라스는 아키하바라 메인거리에서 한 블록만 들어가면 나오는 곳이다. 근처에는 만다라케를 비롯 많은 상점들과 메이드 카페등이 있어서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곳이다. 사람으로 가득한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요란한 간판과 함께 터키인 분들이 '이랏사이마세~'를 외치며 케밥을 파는 모습을 .. 2020. 10. 9.
[치바] Blue Sky Miso Kitchen - 도쿄 여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맛있게 보내는 법 낯선 나라 땅을 밟고 여행을 하는 모든 순간 중 가장 아쉬움이 남는 순간은 언제일까? 아마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기 위해 공항에 도착한 순간이 아닐까? 이 의견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순간, 그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 하나를 먹을 수 있다면 그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여, 이번에는 나리타공항 제 2터미널 3층 출국장에 있는 Blue Sky Miso Kitchen를 소개하고자 한다. 나리타 공항에는 제 1,2,3터미널이 있다. 이 중에 제 2터미널을 이용하는 한국 항공사는 이스타와 티웨이이다. 즉, 이 글은 추후 이스타항공이나 티웨이항공 또는 만약 1,3터미널에서 2터미널로 자리를 옮긴 항공사가 있다면 그 항공사의 비행기를 이용해 귀국길에 오르는 승객들에.. 2020. 10. 8.
[도쿄] 규슈 장가라 라멘 아키하바라점 일본의 로컬 라멘가게에 여러번 가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공감할 법한 말이 있다. "가게를 잘못 고르면 짜고 우리 입맛에는 안맞는 것이 기대 이하였다."라는 것이다. 로컬 라멘집들은 보통 일본인들의 입맛에 맞춰 라멘을 만들고, 또한 라멘은 음식점간 실력 차가 매우 큰 편에 속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처럼 일본까지 와서 한국인 관광객의 입맛에 맞춰져있는 관광객용 라멘집을 가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또한 들 것이다. 만약 당신이 둘 사이의 밸런스가 적당히 잡혀있는 라멘집을 찾고있다면, 아마 이번에 소개할 라멘집이 정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규슈 장가라 라멘 아키하바라점은 중고 피규어나 만화 등 다양한 오타쿠 용품들을 취급하는 아키바의 유명 상점 만다라케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가게가 있는 골목으로 가..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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