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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17

[도쿄] 야마야 - 전골요리로 즐기는 곱창의 기름진 고소함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하지만, 한국인 다수가 좋아하고 그 중 누군가는 소울푸드로까지 꼽는 음식, 곱창. 하지만, 우리는 보통 곱창을 구워먹기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또한 곱창은 구워먹어본 적만 있을 뿐, 다른 방식으로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 일본에 곱창전골 맛집이 있다는 것을 듣고 이 곳을 찾게 되었다. 교통의 요지 하마마츠쵸역 근처에 위치한 이 식당은 식사때만 되면 근처의 직장인들이 많이들 찾는 곳이다. 나는 점심때에 식당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다행이 딱 한 테이블 남은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보통은 관광객들이 올 일이 없는 식당이기 때문에 점원분들이 영어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는 애로사항은 있었지만, 어찌저찌 곱창전골을 2인분 주문하고 식사를 기다렸다. 기다리다가 테이블마다 놓인 단지를 열어봤는.. 2020. 11. 7.
[도쿄] 카카오 삼파카 - 아이스크림으로 만나는 초콜릿의 정수 도쿄역 근처에는 프랑스의 에쉬레 버터를 직접 공수하여 만든 빵으로 유명한 '에쉬레 버터'라는 제과점이 있다. 오후 쯤에 이 빵집에 가기 위해 가봤더니 빵집 앞으로 엄청난 줄이 늘어서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냥 돌아갈 까도 싶었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거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긴 기다림 끝에 빵을 2개 사왔다. 줄을 오래서서 다리가 매우 아파 근처 벤치에 앉아 잠깐 쉬고있는데 빵집 옆에 초콜릿 전문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초콜릿 또한 매우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 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가게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역시 도쿄 중심부 한복판의 고급 초콜릿 전문점이라 그런지 조그만 초콜릿들도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고있었다. 여행의 마지막날이었기 때문에 수중에 남은 돈이 얼마 없어 결국 초콜릿을.. 2020. 11. 1.
야요이켄 - 일본인들의 일상 속으로 '한국의 학생, 직장인들이 주로 끼니를 때울때 가는 체인점'의 이미지를 가진 곳인 어디인가? 여러 대답이 나오겠지만, 아마 *밥천국, *가네 등의 식당이 떠오를 것이다. 일본에도 이런 이미지를 가진 식당 체인이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일정식 체인점 야요이켄. 사견이지만 확실히 위에 소개한 한국의 체인들보단 좀 더 본격적인 한 끼 식사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야요이켄에 대해 각별한 기억을 가지고있다. 첫 자유여행으로 방문한 일본에서 처음 먹었던 것이 바로 도쿄 긴시초역에 있는 숙소 앞 야요이켄이었기 때문이다. 그 때 먹었던 가츠나베는 아직도 마음 속에 강렬하게 남아있어, 나는 야요이켄을 찾을 때마다 딱히 이거다 싶은 음식이 없을 땐 가츠나베를 시키곤 한다. 개인적으로 각별.. 2020. 10. 24.
[도쿄] 무테키야 -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라멘 맛이 궁금하신가요? 보통 여행을 갈 때 모두가 하는 말이 있다. "현지인 맛집을 한두군데쯤 가고싶어요~"라는 것이다. 보통 이런 집이 가격도 적당하고 맛있기 마련이지만, 라멘에서만큼은 이게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물론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라멘 맛집이 사실 맛없다는 소리는 아니고, 현지인들의 입맛에 딱 맞는 맛집은 한국인에게는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끼니 때가 되면 식당 앞으로 인근 거주민들과 직장인들이 줄을 길게 서는 그런 진짜 현지인 맛집을 가고싶다' 하면 이케부쿠로의 무테키야를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이 집은 도쿄잘알들이라면 다들 최소한 들어는 봤을법한 집이지만, 손님의 95% 이상이 일본인인 진짜 현지인 맛집이다. 식사시간대에 이 집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입구부터 해서 줄이 길게.. 2020. 10. 21.
마츠노야 - 아침에 먹는 계란동의 든든함 일본의 3대 규동 체인점에는 마츠야, 요시노야, 스키야가 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규동 체인은 이 3군데중 하나는 아니고(물론 이 3군데가 별로라는건 아니다), 마츠야와 이름이 비슷해 혼동할 수도 있는 마츠노야이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마츠노야의 메뉴는 아침에 먹으면 딱 좋은 290엔짜리 계란동이다. 오사카에 놀러갔을 때, 아침 일찍 오사카텐만구를 보러 나왔던지라 뭔가를 먹기 못해 조금 배고팠는데, 마침 주변에 마츠노야가 있었다. 공복에 규동가게를 보니 급격히 시장기가 도는 것 같아 주저하지 않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계란동(290엔)과 소시지(60엔)를 주문했다. 역시 규동집답게 몇분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척보기에도 먹으면 오늘 아침이 든든해질 것 같은 계란동과 장국, 그리고 식탁에 고.. 2020. 10. 15.
[도쿄] Star Kebab Akiba Terrace 무언가를 먹기 위해 식당에 앉아있는 시간을 너무나도 아깝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그 곳이 오타쿠들의 성지 아키하바라라면 그 비율이 크게 늘어난다. 모처럼 온 일본이고 모처럼 온 아키하바라인데 가게 하나라도 더 돌아봐야하지 않겠는가! 하여, 이번에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노점 식으로 간단하게 테이크아웃 할 수 있지만, 하나만 먹어도 배부른 케밥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번에 소개할 아키하바라의 케밥 맛집 스타 케밥 아키바 테라스는 아키하바라 메인거리에서 한 블록만 들어가면 나오는 곳이다. 근처에는 만다라케를 비롯 많은 상점들과 메이드 카페등이 있어서 유동인구가 매우 많은 곳이다. 사람으로 가득한 골목 안으로 들어서면, 요란한 간판과 함께 터키인 분들이 '이랏사이마세~'를 외치며 케밥을 파는 모습을 ..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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