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대 라멘을 꼽으면 보통 하카타의 돈코츠라멘, 삿포로의 미소라멘, 그리고 기타카타라멘을 꼽는다. 기타카타 라멘은 간장 베이스에 파, 어묵, 차슈, 죽순 등을 토핑을 해서 만들어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하카타와 삿포로야 다들 잘 아는곳일텐데 대체 기타카타는 어딘가... 싶으리라 생각한다. 기타카타는 후쿠시마현에 있는 인구 4만의 작은 동네로서, 아이즈와카마쓰시의 바로 위에 있다. 하여, 기타카타의 근처인 아이즈와카마쓰에도 기타카타라멘을 파는 식당이 많이 있다. 그 중에 아침 7시부터 영업을 하는 코토와리지나소바 다이쇼야에 방문했다.
라멘은 원래 중국의 랴몐이라는 면이 일본으로 건너오면서 비롯된 중국식 일본음식이다. 하여, 전래 초기에는 라멘이 아니라 지나소바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그러다가, 지나라는 단어가 중국에 대한 멸칭이라는 비판이 있어 츄카소바로 바꾸어 부르게 되었다가, 우리가 흔히 아는 라멘이라는 이름이 대중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지나소바라는 이름을 썼다고 이 가게를 비판하고자 하는건 아니고... 그만큼 이 식당의 역사가 오래된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타카타라멘에 차슈추가를 주문했다. 깔끔한 간장 베이스의 라멘 맛이 아침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어 좋았다. 기타카타지역 사람들은 아침에도 라멘을 많이 먹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먹어보기 전까진 속이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먹어보니 그럴 법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가게는 아이즈와카마쓰의 대표적인 관광지, 츠루가성의 근처에 있으니 츠루가성을 방문할 때 한번 들러보시길 추천한다.
아이즈 지역이 가기도 어려운 지역인데다 마이너한 관광지라 찾는 사람이 많진 않은 곳이지만, 벚꽃이 피는 4월 중순~말경에 방문하면 되게 이쁜 곳이니 이 즈음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방문을 추천드린다.
그냥 몸으로 부딪히면서 여행하며 느낀 아이즈 가는 팁을 적어보겠다.
- 도쿄에서 도부 특급권으로 아이즈까지 올라갈 생각이라면, 미리 지정석을 인터넷으로 구매해두는 편이 좋다. 당일에는 표가 매진되기 때문이다.
- 도부 철도를 이용해 올라가는 길의 신 후지사와역부터 아이즈와카마쓰역까지의 야갼철도와 아이즈철도 구간은 IC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곳이기 때문에 현금으로 표를 사는 것이 편하다.
- 기차가 몇개 없기 때문에 시간계산을 잘 해서 이동하는 것이 좋다.
도쿄나 센다이에서 신칸센을 타고 고리야마역으로 이동해 그곳에서 아이즈와카마쓰로 이동하는 여행객이라면 그냥 스이카로 이동하면 된다. 이 편이 돈은 좀 더 드는데 마음편한거같긴 하다...
'일본 먹거리 > 동일본(홋카이도,도호쿠,간토,주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 이마카츠 (0) | 2025.04.01 |
---|---|
[도쿄] 후운지 (0) | 2025.04.01 |
[후쿠시마] 上酒林 (0) | 2025.04.01 |
[도치기] 수타우동 후지에몬 (0) | 2025.04.01 |
[치바] 스루가야 (1) | 2025.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