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대 규동 체인점에는 마츠야, 요시노야, 스키야가 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규동 체인은 이 3군데중 하나는 아니고(물론 이 3군데가 별로라는건 아니다), 마츠야와 이름이 비슷해 혼동할 수도 있는 마츠노야이다. 내가 특히 좋아하는 마츠노야의 메뉴는 아침에 먹으면 딱 좋은 290엔짜리 계란동이다.
오사카에 놀러갔을 때, 아침 일찍 오사카텐만구를 보러 나왔던지라 뭔가를 먹기 못해 조금 배고팠는데, 마침 주변에 마츠노야가 있었다. 공복에 규동가게를 보니 급격히 시장기가 도는 것 같아 주저하지 않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 계란동(290엔)과 소시지(60엔)를 주문했다.
역시 규동집답게 몇분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척보기에도 먹으면 오늘 아침이 든든해질 것 같은 계란동과 장국, 그리고 식탁에 고기가 없어 느껴지는 약간의 아쉬움은 사이드메뉴 소시지로 해결했다. 이정도면 거의 350엔의 행복이라 해도 될만하지 않은가!
계란동을 다 먹고나니 적당한 포만감이 느껴지면서도 아침 속에 무리가 되지 않을 정도의 양이라 아주 좋았다. 역시 아침에는 계란동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마츠노야의 계란동이었다. 이 글을 여러분도 일본 여행의 아침을 계란동으로 시작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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