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에서 밥을 먹는다 하면 으레 5만엔도 넘는 비싼 스시같은 것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이번에 소개할 집은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에도 직장인들로 길게 늘어서는 줄은 이 집의 맛과 가성비만큼은 확실하게 보장해준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자포네는 긴자잇초메역 근처 상가 1층에 위치해있다. 맥도날드가 있는 건물이니 찾아가는건 그리 어렵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12시에 방문했을 때 줄이 길게 늘어서있었고, 현금만 가능하다고 써있었는데 당장 현금도 없었기에 일단 돌아나왔다. 참고로 건물안에 세븐뱅크 ATM이 있으니 현금이 없다면 여기서 뽑아가시길.
2시 좀 넘어서 이제 줄이 없어졌으리라 생각하고 다시 돌아왔는데, 여전히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기다리면서 메뉴를 훑어봤다. 뭐 일단 먹을 메뉴는 나폴리탄으로 정해놓은 상태긴 했지만.
기다리면서 다른 사람들의 테이블을 보니 중국풍...? 뭐시기를 많이들 먹고 있었다. 아마 메뉴를 보면 뭔지 알 수 있을테니 그 쪽으로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래도 일단은 스파게티이기 때문에 회전율이 꽤 빨라서 너무 기다리지 않고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다. 테이블에 앉아서 나폴리탄 대자를 주문했다. 사이즈는 소 대 요코즈나가 있었는데, 각각 1배 1.5배 2배라고 한다. (스모선수중에 가장 높은 사람을 요코즈나라고 한다.)
나는 나폴리탄을 좋아해서 꽤 여러 가게와 편의점에서 나폴리탄을 먹어봤지만, 케첩의 새콤한 맛을 잘 살려서 그런지 다른 나폴리탄들과도 좀 다른 색다른 맛이었다.
도쿄여행중에 유난히 입맛이 없는 날 바로 입맛을 돌게해줄 새콤한 나폴리탄을 찾는다면 자포네가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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