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편의점이나 마트 등을 이용할 때마다 1엔 단위로 떨어지는 금액때문에 결제를 할 때마다 동전이 쌓이게된다. 본인이 가진 동전의 액수를 기억했다가 계산할 때 바로바로 사용해 주머니를 비워줬다면 상관이 없지만, 그러지 않았다면 한국에 돌아갈 시점이 되었을 땐 한가득 쌓인 동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동전들은 한국에 가지고 돌아가면 환전도 안되고, 다음 일본 여행때까지 보관해두어야 하는 짐이 돼버린다. 일본 여행을 하고 남은 동전을 마지막 1엔까지 깔끔하게 처리하는 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방법은 있다. 공항 및 각 대도시 중심지에 있는 포켓체인지 기계를 이용하면 남은 동전들을 매우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포켓체인지 기계는 각 대도시의 중심지나 공항들에 있다. 간토지방(도쿄 및 근교)에 47개, 간사이지방(오사카 및 근교)에 11개를 포함해 나고야 후쿠오카 삿포로 등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에는 모두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자세한 위치는 www.pocket-change.jp/ko/where-to-find/참고.
포켓체인지는 어떤 기계이길래 모든 동전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고 하는걸까? 포켓체인지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10개국 통화의 지폐, 동전을 넣고 다양한 온라인 화폐로 교환받을 수 있는 기계이다. 지원 대상 통화는 www.pocket-change.jp/ko/accept-currencies/를 확인하면 된다.
지원하는 온라인 화폐의 종류도 다양한데, 일본의 스이카나 한국의 티머니 등의 교통카드를 충전하는데 쓸 수도 있고, 애플 앱스토어나 라쿠텐, 아마존의 포인트 등으로도 교환할 수 있다. 가능한 교환 대상은 www.pocket-change.jp/ko/voucher-list/을 참조하도록 하자.
포켓체인지가 무슨 기계인지 알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사용방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교환하고싶은 온라인 화폐의 종류를 선택한다. 본인이 여행할 때 썼던 교통카드를 가지고있다면, Japan - Public Transport e-money를 선택하면 되고 만약에 본인이 교통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괜찮다. 그 때는 South Korea 탭에서 문화상품권 핀번호로 교환할 수 있다.
교환받고싶은 온라인 화페의 종류를 선택했다면, 이제 동전이나 지폐를 투입할 차례이다. 이 때, 여러가지 나라의 화폐를 한꺼번에 넣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머니에 일본 동전과 한국 동전이 모두 있는데 이를 모두 일본 교통카드를 충전하는데 쓰고싶다면, 그냥 한꺼번에 모두 집어넣으면 되는 것이다. 이 때, 한국 화폐는 자체 환율로 환전되어 교통카드에 충전되게 된다.
화폐를 집어넣었으면, 본인이 투입한 금액과 교환받을 온라인 화폐의 종류를 확인받는 창이 나온다. 여기서 교통카드같은 터치형 전자화폐를 선택했다면, 카드 리더기에 카드를 인식시키기만 하면 카드에 돈이 충전된다. 상품권이나 쿠폰을 선택한 경우에는, 코드가 적혀있는 영수증이 출력된다.
일본에서 100엔 이하 동전을 처리하는 것은 꽤나 성가신 일이다. 일본 지하철 역사의 교통카드 충전기계들은 소액 동전은 받지 않으며,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동전 단위에 맞춰 물건을 산다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글을 읽은 우리는 포켓체인지의 존재를 알았으니 쌓여만 가는 동전의 압박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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