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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팁

일본에서 교통카드 사용하기

by Sizkari 2020. 9. 8.

 한국에서 우리가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에는 아마 티머니나 캐시비, 또는 신용/체크카드에 내장된 후불교통카드를 사용할 것이다. 그럼 일본에서는 어떨까? 일본에도 우리나라의 티머니나 캐시비같은 선불식 교통카드가 있다. JR동일본에서 발행한 스이카, JR서일본에서 발행한 파스모, JR규슈에서 발행한 스고카, 그 외에도 키타카, 토이카, 파스모 등등 수많은 교통카드들이 그것이다.

 

 원래 스이카는 JR동일본의 관할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이코카는 JR서일본의 관할권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등 여행자가 일본에서 교통카드 사용하는 것에는 애로사항이 많았다. 하지만, 이제는 전국호환 협정이 맺어진 덕분에 어느 회사의 교통카드던간에 한장만 가지고 있다면 일본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협정이 맺어지지 않은 교통카드나 아예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없는 지역도 있지만, 여행자들이 그곳에 가게될 일은 없다고 보면 된다).

 

권역별 일본 교통카드 -  출처 : spe-soft

 일본에 기껏해야 며칠 밖에 있지 않을 여행자가 굳이 이 카드를 만들 필요가 있나? 싶을수도 있겠지만 일단 이 카드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하나 만들어두기만 하면 훨씬 윤택한 일본 여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여러가지 면에서 이점이 있는데, 먼저 본연의 기능인 교통카드로서의 역할이다. 한국과는 다르게 이 카드를 사용해서 받는 교통요금 할인은 미미한 수준이지만, 매번 표를 사지 않아도 되고, 잔돈을 적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 카드는 교통카드 외에 실질적 용처가 없는 한국의 티머니와는 다르게 편의점이나 돈키호테, 마츠야등의 가게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 카드를 사용하면 계산할 금액이 1엔이나 5엔 단위로 끊기는 경우가 많은 편의점이나 돈키호테에서 잔돈을 만들지 않고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일본여행에서 골치아픈 점의 하나는 바로 동전이 너무 많이 생긴다는 점인데, 이 카드를 가지고있다면 짤짤이를 만들지 않고 다닐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이 카드는 집으로 가져가도 훌륭한 기념품이 되기도 하고 나중에 또 일본여행을 갈 때 쓸 수 있으니 하나쯤 만들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JR동일본에서 발행한 교통카드 스이카

 하지만, 이 카드는 처음 만들 때 500엔의 보증금이 있고, 환불할 때에는 220엔의 수수료를 물고 환불을 받아야한다(환불할 때 보증금 500엔에서 220엔을 제하고 환불해준다). 여행때만 사용하고 환불받을 생각인 사람들은 파스모(도쿄메트로발행)같이 환불 수수료가 없는 교통카드도 있으니 그 쪽으로 발급받는 것을 추천한다. 또, 카드의 유효기간은 마지막 사용일로부터 10년이니 여행에서 돌아온 향후 10년간 일본에 갈 예정이 없고 기념품으로 두기도 싫다 한다면 카드별 환불규정을 잘 알아보고 사는 편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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