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국여행을 할 때만 해도 내가 휴학을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어쩌다보니 휴학을 하게 됐다. 근데 사람이 휴학을 하게 되니 정말정말 게을러지더라... 하여 1월 8일에 떠났던 여행을 지금 정리해서 올리게되었다.
6월 10일에 군대를 가게 되었으니 최소한 그 전에는 여행기들을 모두 정리해서 올리는게 좋을 것 같아 비록 늦었지만 부라부랴 글을 쓰게 되었다.
일본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간사이공항에서 간사이와이드패스를 교환했다. 이 패스는 하루카나 신칸센도 이용할 수 있는데 커버리지도 말도 안되게 넓은, 혜자중의 혜자패스라고 생각한다. 최근 가격이 10000엔에서 12000엔으로 인상된 바 있지만, 그래도 말도 안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더 오르는건 곤란하지만.
아무튼 간사이 와이드 패스도 있겠다, 하루카를 타고 신오사카역으로 이동한 후, 거기서 신칸센으로 갈아타서 오카야마역으로 이동했다.
운이 좋게도 키티 프린팅이 된 하루카 객차에 타게 되었다.
오카야마에 도착하자마자 마주한 것은 오카야마 전기궤도의 트램(노면전차)이였다.
최근 한국에서도 이런식의 배터리 방식의 트램을 도입한다고하는데, 이런 형태의 트램이 세련된 부분은 있지만, 오카야마 전기궤도의 가공전차선식 트램이 도시와 어우러진 모습도 나름 운치가 느껴진다고 할까...
아무튼 숙소에 짐을 맡기고 처음으로 간 곳은 오카야마성이었다.
노면전차에서 내린 뒤 산책로를 따라 조금 걷다보니 멀리 오캬아마성이 보였다. 오카야마성은 전반적으로 검은 색인데, 백로성이라고 불리는 백색의 히메지성과 대비하여 흑로성이라고도 부른다 한다.
가까이서 본 흑로성은 성이라기보단 건축예술같은 느낌이었다.
성 안에는 실제로 사용되었던것인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무기류나 갑옷류 등 다양한 물건들이 전시되어있었다.
오카야마성을 둘러보고 고라쿠엔으로 이동했다.
겨울에 눈이 쌓이면 이런 경관을 즐길 수 있었던 모양인데, 내가 갔을 때는 아쉽게도 눈이 오지 않아 이런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오카야마는 1월에도 좀처럼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것 같은데, 그와중에 눈까지 와야하니 여간 보기 힘든 경관이 아닐 수 없겠다.
고라쿠엔에서도 성을 조망할 수 있었다. 정말 예쁜 정원이라 하는데, 아쉽게도 겨울에 가서 그런지 '이것이 일본의 정원이다!'라는 느낌은 아니었다.
이렇게 돌고나니 첫날인데도 꽤 다리가 아파와서 일단 숙소로 돌아와서 체크인을 하고 조금 쉬다가 구라시키로 이동했다. 이 곳에 관한 후기는 [오카야마] 쿠라시키 미관지구 (tistory.com)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오카야마로 돌아와서는 지역 명물 굴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러 Mori라는 음식점을 찾았다. 이 곳에 관한 후기는 [오카야마] Mori (tistory.com)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초장부터 꽤나 무리한 감이 있었던 일정이었지만, 하루를 알차게 보낸 것 같아 보람있는 여행의 첫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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