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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기/240108 National

Day9. 가쿠노다테를 거쳐 센다이로

by Sizkari 2024. 4. 28.

온천호텔에 머물면서 새벽 노천탕을 가지 않는 것은 범죄라고 할 수 있다.

 

 

새벽 노천탕을 즐기고 마시는 우유 한잔의 맛이란...

 

 

조식으로 일본 3대 우동이자 뉴토온천이 속한 아키타현의 명물, 이나니와 우동이 나왔다. 맛은 뭐 우동이 우동이지.ㅋㅋ 그래도 면은 좀 특별했던 것 같다.

 

 

숙소 건물 밖으로 나오니 진짜 눈의 고장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같이 여행온 동기들은 모두 뉴토온천의 간판, 츠루노유로 갔다. 하지만 나는 일본에 오기 며칠 전에 눈 수술을 했기 때문에 탕에 담그거나 술을 마시는건 삼가해야하는 몸이어서 따로 가쿠노다테 무사 마을에 갔다.

 

온천호텔까지 와서 숙소에 있는 노천탕조차 안가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그건 즐겼지만 그래도 의사가 하지 말라는건 하지 말아야지.

 

 

가쿠노다테로 가기 위해 다자와코역으로 돌아와 역 매점에서 파는 아오모리현의 명물, 사과로 만든 파이와 애플칩을 사먹었다. 저 파이 맛있었는데 도쿄나 오사카같은데 면세점에서도 좀 팔아줬으면... 솔직히 도쿄바나나나 그런거보다 저게 훨 맛있는 듯 한데...

 

 

역에는 아키타 신칸센 모형도 전시되어있었다.

 

 

아무튼 신칸센을 타고 워프하듯 가쿠노다테역에 도착했다. 대부분이 외국인인 가운데 한국인 3인 가족이 캐리어를 끌고! 자유여행을 하던 중이었다.

 

눈도 꽤 오고 길도 별로고 교통편도 안 좋아서 캐리어 없이 배낭만 매고 다니는 20대 남자 혼자서 여행하기도 꽤 빡셌는데 어떻게 잘 즐기고 가셨을진 모르겠다.

 

 

처음으로 방문한곳은 니시노미야 주택이었다. 일본어를 한국어로 그대로 읽으면 니시노미야가 모택인데, 적확한 한국말 번역이 딱히 떠오르지가 않는다...

 

아무튼 니시노미야 가에서 실제로 썼던 물건들도 죽 전시되어있어 둘러보고 나왔다.

 

 

이렇게 눈오는 마을 거리를 한참 걷다보면 무사마을이 나온다. 거리가 예뻐서 눈도 오고 했지만 구경하느라 딱히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중간에 보이는 아키타 푸딩가게에서 푸딩을 사먹었다. 딸기맛 푸딩을 사먹으면서 느낀거지만 일본인들은 과일중에서도 유독 딸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과일맛이 있다면 딸기맛은 꼭 있는 것 같은 느낌.

 

 

이런 느낌의 주택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면 무사마을에 도착한 것이다.

 

 

처음으로 마주친건 카와라다 주택이었다. 500엔을 내면 집 안으로 들어가볼 수 있었다.

 

 

동선과 간략한 설명이 적힌 안내도도 받았다.

 

 

집을 둘러보고 집 한켠에는 가보들을 전시해둔 박물관도 있었다.

 

 

구경을 마치고는 마을을 쭉 거닐면서 눈과 어우러진 옛 고택들의 모습을 감상했다.

 

다 보고 나서는 버스를 타고 역으로 돌아왔다. 지역이 지역이니만큼 버스 배차시간이 말도 안되게 길기 때문에 관광 전에 버스 배차시간을 계산해서 움직이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그냥 걸어돌아가도 되고. 근데 뭐 이런데까지 올 사람이면 어련히 알아서 잘 하지 않을까도 싶다.

 

 

신칸센을 탈때 에키벤을 사서 타는건 '상식'아닌가?

 

 

아무튼 패스를 역무원분에게 보여드리고 승차하는 곳에서 기다리는 중에 내 표를 검표해주셨던 내 또래정도로? 보이는 여자분이 와서 한국인이시냐고 물어봐서 그렇다 하니 자기도 요즘 한국어를 공부하고있다고 하시면서 한국말로 좀 노가리를 깠다. 한국어 잘 하시더라.

 

아무튼 신칸센이 오고 타려하니 위 사진의 아키타 신칸센 스티커에 메모를 남긴걸 주셨다. 예쁘셨는데 뭐 그냥 추억으로만 묻어둬야지.

 

 

아무튼 오늘의 숙소가 있는 센다이에 도착했다!

 

 

숙소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가는 길에 피카츄 래핑에 마이상을 모델로 한 광고가 있는 옳게 된 자판기가 눈에 띄었다.

 

 

저녁으론 역시 센다이의 명물 규탄을 먹으러 우마미 타스케에 갔다. 이 규탄이라는 음식에도 뭐 원조집이 있는데 자녀끼리 싸워서 갈라져서 누가 어딜 세우고 어쩌고 하는 스토리가 있지만 뭐 어쨌든 센다이의 명물이라는 것이니.

 

살짝 탄맛이 감돌고 쫄깃한 고기였다. 가격이 있는 편이라 가성비가 좋다고는 못하지만 뭐 경험삼아는 먹어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

 

저 국물이 한국의 갈비탕이 생각나서 매우 맛있었다.

 

 

고기를 먹어서 기름진 입안을 씻어내고 싶어서 아무 아이스크림 가게나 들어갔는데 그게 센다이의 명물 zunda였다. 나는 여기가 유명한 곳인지도 모르고 그냥 들어갔었는데...

 

아무튼 여기는 저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콩 쉐이크가 유명한 곳이니 궁금한 분은 [센다이] Zunda Saryo (tistory.com)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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