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가기로 한 자오여우마을은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한 곳이었다. 실제로 여우를 볼 수 있는 날이 오다니.
자오여우마을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미야기] 자오여우마을 (tistory.com)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여우마을을 다녀온 후에 숙소가 있는 우츠노미야로 이동했다. 동기들은 모두 신칸센을 타고 바로 이동하고, 실수로 도호쿠-미나미홋카이도패스를 끊어버린 나는 신시라카와역에 내려서 재래선을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신 시라카와역에 내려서 재래선으로 갈아타려 하니 시간이 조금 남은 상태였다. 하여 역사를 조금 둘러보는데 시라카와라멘을 파는 점포가 있길래 들어가서 먹어봤다.
시라카와라멘은 소유베이스에 차슈, 시금치, 멘마, 나루토마키(가운데에 보이는 빨간색 소용돌이가 그려진 흰색 어묵이다) 등을 넣은 지역 특색 라면이라 한다.
라멘을 먹고 우츠노미야로 이동하여 동기들과 합류했다.
이와후네역으로 초속 5cm 성지순례를 하러 가기 전에 그래도 우츠노미야에서 교자를 안 먹고 가는건 너무 억울할 것 같아 역과 붙어있는 쇼핑몰에 있는 점포에서 교자를 사먹었다.
출국 전에 미리 알아봤던 집에서 먹지 못한건 아쉽지만 그래도 먹었다는거에 의의를.
초속 5cm에서 아카리가 이사간 곳이자 남주가 타카키가 개고생을 하면서 갔던 이와후네역에 도착했다.
역 주변은 정말 소름끼칠정도로 어두운 시골이었다. 여기로 오는 기차에 외국인노동자들만 타있었던 것도 해서 뭔가 조금 무섭다는 느낌도 들었다.
작중 시간대는 1995년으로 그 때는 역장이 있었지만 이제는 무인역으로 바뀐 모습이었다. 타카키도 타카키지만 연락할 수단이 하나도 없는 상황에서 약속시간보다 4시간 늦은 상황까지 저 대합실에 혼자 앉아 하염없이 타카키를 기다렸던 아카리의 심정은 어땠을까?
역을 나와서 마을을 조금 걷다가 금방 돌아가는 기차가 오길래 그걸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야식으로는 도치기현 주민들의 추억이 담긴 레몬우유를 사먹었다. 맛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를 살짝 너프한 느낌?
패키지에부터 관동과 도치기를 대문짝만하게 써두고 그 밑에 그리운 맛이라고 써둔 걸 보면 이쪽으로 마케팅 방향을 잡은 것 같아서 뭔가 웃겼다.
다음 날 아침, 닛코를 향해 출발했다. 원래 게곤폭포와 주젠지도 갈까 했는데 시간상 취소하기로 했다.
닛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도치기] 닛코산나이 (tistory.com)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닛코를 떠나 도쿄에 도착하니 여행의 끝이 다가옴이 느껴져 마음이 좀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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