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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행기/220110 Jeju, Korea

Day1. 모슬포

by Sizkari 2022. 1. 25.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던 1월 10일. 비행기 시간은 오후였기에 점심은 서울에서 해결하고자 했다. 마침 내가 내린 용산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바로 갈 수 있고, 김포공항으로도 공항철도로 바로 갈 수 있는 홍대가 제격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홍대는 한국 제일의 라멘 격전지라 할 수 있을만큼 라멘 맛집들이 많은데, 오늘은 한국의 지로계 라멘을 표방하는 라멘집들중 가장 잘 지로를 따라했다고 생각하는 홍대 566라멘에서 끼니를 해결하기로 하였다. 홍대에서 같이 제주도에 가기로 한 친구들 중 한명과 만나 점심으로 라멘을 먹었다.


대량의 굵은 면발과 그 위에 커다란 차슈, 그리고 무지막지한 양의 숙주까지. 그리고 국물은 미친듯이 짜고 느끼하다. 처음 먹는 사람들은 대체 이런 라멘을 왜먹나라고 생각하지만, 한번 맛보게 되면 가끔 나도 모르게 이 라멘이 문득문득 생각나곤 한다. 그렇게 결국 나는 서울에 갈 일이 있을 때마다 홍대에 들러 지로계 라멘을 먹는 지로의 포로가 되었다. 일본 본토의 지로 투어도 해보고 싶은데... 언제쯤 갈 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라멘을 맛있게 먹고 김포공항으로 이동해 나머지 일행들과 합류하여 제주도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제주공항에 내려 151번 버스를 타고 모슬포로 이동했다. 모슬포에 도착하니 어느덧 시간은 저녁 7시. 밥때를 조금 지난 시간이었기에 우리는 빠르게 숙소에 체크인하여 짐만 풀고 밥을 먹기로하였다.

모슬포에 온 만큼 고등어회를 먹기로 하였다. 모슬포에는 고등어회로 유명한 식당 2개가 있는데, 미영이네와 만선식당이다. 나란히 붙어있으니 둘 중에 사람이 더 적은 곳으로 가면 된다. 우리는 만선식당이 웨이팅이 없어서 만선식당으로 가기로 했다.


김에 고등어회를 올리고 쌈장, 양파절임을 곁들여먹는 맛은 정말 최고였다. 맘만 같아선 고등어회로 배를 채우고 싶었지만, 그러자면 돈이 상당히 깨질 것 같았기에 고등어회를 대자를 나눠먹는 선에서 만족하고 야식으로 치킨을 배불리 먹고 다음날을 위해 잠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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