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야마현을 상징하는 음식으로는 데미글라스동, 곱창우동 등등 다양한 음식이 있지만, 이번에는 그 중에 굴 오코노미야키를 먹고자 역 근처에 있는 식당들을 찾다가 구글맵에서 평이 괜찮은 이 식당을 발견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5시 반쯤 도착하니 이미 손님이 꽉 차있었고 대기 명부에 이름을 적어야 했다. 전화번호를 적고 차례가 되면 가게에서 전화를 해주는 시스템이었는데, 외국인이라 전화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가게에서 6시 반쯤에 오면 될 것 같다는 말을 듣고 명부에 이름을 적고 나왔다.
기다리고 있을 근처 카페를 찾아 돌아다니다가 Espresso Bar - The MARKET이라는 카페를 찾아 그 곳에서 커피와 스콘을 시키고 앉아 기다렸다.
커피를 강하게 볶은 편이라 스타벅스에 길들여진 내 입맛에 나쁘지 않았고 무엇보다 스콘을 오리지널 방식으로 만들었던 점이 마음에 들었다.
6시 15분쯤에 가게로 돌아가니 자리가 났다고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우선 굴 오코노미야키와 술을 그닥 즐기진 않지만 일본에 온 첫 날 기념으로 야마자키 하이볼을 주문했다.
야마자키 하이볼의 깊은 보리맛과 굴 오코노미야키가 정말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너무 많이 걸었던 참이기도 하고, 뭔가 이대로 끝내기는 아쉬웠던 감도 있어 궁금했던 곱창우동을 추가로 주문했다.
곱창우동도 예상했던대로 정말 맛있었지만 아무래도 곱창이다보니 조금 느끼해서 야채가 더 있으면 좋았을 것 같긴 했다.
일본 도착 첫 날을 기념할 만한 선택으로 손색이 없는 식당이었다. 오카야마에 들를 예정인 독자분들께서도 한번 이 가게를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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