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장어요리로 유명하다는 것은 다들 한 번쯤 들어보기는 했을 것이다. 일본에서 장어를 한 번쯤은 먹어보고 싶은데 비싼 음식이니만큼 한번 먹는거 실패하지 않고 제대로 먹고싶다 하는 사람이라면 이번 포스팅이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번에 소개할 맛집은 도쿄의 고급 요리집들이 밀집한 긴자에 위치한 장어덮밥집 효탄야 6초메이다. 긴자 식스 주변에 위치한 이 곳은 들어가보면 작지만 뭔가 범상치 않을거같다는 느낌이 드는 식당이다. 주인 할아버지와 할머님께서도 연륜이 있어보이시고, 손님들도 주로 돈 깨나 있어보이는 나이 지긋한 회사 중역으로 보이는 분들이 대부분이다. 분위기에 놀란것도 잠시, 나와 친구는 기대되는 마음으로 비어있는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으니 할머님께서 메뉴판을 주시며 주문을 받으셨고 나는 장어덮밥(대)를 주문했다. 3800엔이나 썼으니 과연 그 맛은 어떨까 기대하며 앉아있으니 할머님께서 입맛을 돋울 국을 내어주셨다. 한술 떠먹어보니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다. 그 맛에 장어덮밥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고, 이윽고 기다리던 장어덮밥이 나왔다.
장어덮밥을 딱 보는순간 '아 정말 잘 구워진 장어구나'라는게 느껴졌다. 한 숟갈 입에 넣자 소스의 풍미가 느껴지면서도 장어 본연의 고소한 맛이 사라지지 않고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옆에 친구를 보니 친구도 매우 만족한 눈치였다. 그렇게 우리 둘은 아무런 말도 하지않고 장어덮밥의 맛을 느끼며 조용히 식사를 마쳤다. 식사를 끝내고 계산을 하고 주인 내외분께서 배웅을 해주시는 순간까기도 매우 인상깊게 남았던 식당이었다. 아마 긴자를 또 찾게된다면 이 집에 가게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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