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여기는 소개할까 말까 고민을 좀 해봤었는데... 이 곳에 관한 재밌는 사실을 알게 되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JR 시코쿠는 일본국유철도에서 분할되어 민영화된 회사들 중 하나였다. 헌데, 시코쿠 지역엔 대도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신칸센이 있는 것도 아니라 만성적인 적자를 벗어날 수가 없었다. 결국 회사에선 이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우동가게를 열었는데, 바로 이번에 소개할 메리켄야이다.
사실 난 이 사실을 여기서 우동을 먹고 나올때까지 몰랐었는데, 이 가게에 들어가게 된 것은 그저 메리켄야가 다카마쓰역에서 가장 가까웠기 때문이었다.
가게에 들어가 우동을 담아주시는 주인 할아버지께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역시 기본을 먹어보라 하셔서 기본우동을 주문했다. 우동을 주문하고는 튀김을 고르면 됐는데, 다 맛있어보였지만 그 중에 고구마튀김과 유뷰초밥, 그리고 고로케(확실히 기억은 안난다)를 주문했다.
국물의 간사이와 면발의 사누키라는 말을 언젠가 들은 적이 있던 것 같은데... 면의 식감에 집중하면서 먹으니 금세 바닥이 드러났다.
다음 날 아침에 이번엔 다른 우동도 먹어보고싶어서 다시 메리켄야를 찾았다. 이번엔 고기우동과 고구마튀김, 오징어튀김을 주문했다.
합리적인 가격에 맛있는 사누키 우동을 즐길 수 있고, 무엇보다 다카마쓰역 바로 앞에 있어서 접근성도 탁월한 메리켄야. JR 시코쿠에서 운영하는 우동집인만큼 본인이 철도에 관심이 있다면 더더욱 방문해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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