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여행의 제목을 어떻게 지어야 될까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결국 동선이 도쿄 남쪽을 서에서 동으로 쭉 따라 이동하는 동선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제목을 지었다.
첫 일정은 일본민가원에서 시작했다.
오늘 이 역에 내린 한국인은 내가 처음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럴만큼 역은 전형적인 관광지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었다.
역에 내려서 약 10분정도 걸어가면 일본민가원이 나온다. 우리나라로 치면 민속촌같은 곳인데, 각 지방의 일본 전통 주택을 모아놓고 실제 들어가볼 수 있게끔 구성해둔 곳이었다. 좋은 구성에 비해 관광객도 현지인 몇 명이 전부였기 때문에, 조용하고 알찬 곳을 찾는다면 좋은 선택이 되리라 생각한다. 자세한 후기는 https://blueremon.tistory.com/66(1편)과 https://blueremon.tistory.com/67(2편)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아무튼 일본민가원을 모두 둘러보고 봇치 더 락의 성지순례를 하고 옷도 사기 위해 시모키타자와로 이동했다. 시모키타자와에선 봇치 더 락의 캐릭터 야마다 료가 갔던 카레집인 46ma에 가서 카레를 먹고싶었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근처에 있는 NAWOD CURRY로 갔다.
자세한 설명과 후기는 https://blueremon.tistory.com/62를 참고해주길 바란다.
카레를 먹은 다음에는 봇치 더 락의 성지순례를 했다. 순서대로 봇치와 니지카가 처음 만난 놀이터, 다같이 커버사진을 찍었던 벽, 라이브 하우스 STARRY의 배경이 된 SHELTER를 방문했다. 이 중 SHELTER는 시모키타계 인디밴드의 성지라 한다. 밴드 음악을 좋아한다면 한 번 실제로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성지순례를 마치고 시모키타자와에 온 김에 옷도 좀 사고 하라주쿠로 이동했다.
하라주쿠에 와서 우선 메이지 신궁을 방문했다. 신년 참배객들인지 이 날 현지인들도 정말 많이 신사에 방문한 것 같았다.
신사로 가는 길엔 이런 얼음 전시도 하고 있었는데, 겨울에도 좀처럼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도쿄에서 이런 전시를 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일본의 대정봉환과 근대화를 이끈 메이지 천황을 모시는 신사답게 규모가 정말 웅장했다. 이 곳은 너무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따로 설명이나 관련된 글은 쓰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혹시 어떤 곳인지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검색해보시길 바란다.
메이지 신궁을 방문한 이후에는 다케시타도리에서 크레이프를 먹었다. 확실히 남자들끼리 와서 먹을만한 음식은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역시 올 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여긴 사람이 정말 거북할정도로 많다...
이후에는 저녁을 먹으러 라멘 지로 미타본점으로 이동했다. 도쿄에 여러번 오면서 시내버스는 비싸기도 하고 워낙 철도도 잘 돼있고 하니 타본적이 없었는데, 이 날 처음으로 타본 김에 사진을 한 장 찍어두었다. ㅋㅋ
라멘 지로에 도착해서는 거의 2시간을 기다려 라멘을 먹어볼 수 있었다. 지로계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이 라멘은 정말 천국의 맛이었달까. 여튼 자세한 후기는 https://blueremon.tistory.com/63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라멘 지로를 먹은 후엔 도쿄 타워를 보러 갔는데, 걸어가는 길에 게이오 대학이 있어 교정을 가로질러 걸어갔다.
길 사이로 보이는 도쿄타워의 모습이 참 예뻤다.
앞서 도쿄타워를 보러 갔다고 썼지만 정확힌 도쿄타워를 오른건 아니고, 도쿄타워뷰가 좋다는 시바코엔과 조조지를 갔다. 여기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https://blueremon.tistory.com/65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이렇게해서 4일차의 일정도 모두 끝났다. 슬슬 여행의 끝이 보여 하루하루 지나가는게 너무 아쉬운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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