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은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줄여서 내청코와 너의 이름은과 언어의 정원의 성지순례를 했다. 애니메이션 3개의 성지순례를 한꺼번에 하게되는 날이 올줄이야.
먼저 내청코 성지순례를 위해 치바로 가기 위해 우에노역으로 갔다. 모닝커피를 마시기 위해 스타벅스로 갔는데, 기간한정 메뉴를 팔고 있었다. 말차 뭐시기였는데, 아무튼 일본에 왔으니 말차와 관련된 기간한정 메뉴를 먹는게 낫겠지 싶어서 이쪽으로 주문했다.
비주얼은 대충 이런 느낌이었고 맛도 맛있는 말차라떼였다. 말차라떼를 마시며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이나게카이간역으로 향했다.
이 날의 자세한 내청코 성지순례 후기는 https://blueremon.tistory.com/68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내청코 성지순례를 마치고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를 위해 다음 목적지인 시나노마치역으로 이동했다. 이 곳엔 타키와 오쿠데라 선배가 대화를 나눈 시나노마치역 앞 육교가 있고, 타키와 미츠하가 마지막 장면에서 재회한 그 유명한 계단도 근처에 있기 때문이었다.
육교 근처에선 무슨 시위가 일어나고 있어 혹시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조심조심하며 올라가보았다.
육교에 오르고 계단을 가보기 위해 이동하던 중 게이오대학병원을 발견했다. 여기서 의사로 일한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가 타키와 미츠하가 재회한 그 계단에 도착했다. 역시 명작 너의 이름은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이기 때문인지 성지순례를 온 사람들이 우리가 사진을 찍던 순간에도 계속 오고있었다. 그 중엔 혼자 온 서양인 남자도 있어서 조금 신기했다.
계단 바로 옆에는 작은 신사인 스가신사도 있으니 온 김에 한번 둘러보고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언어의 정원의 성지인 신주쿠 교엔도 근처에 있어 걸어서 찾아가보았다.
대략 보아도 꽤 넓어보였다. 1회 입장료는 500엔이었는데, 1년 자유입장권은 2000엔이었다. 주인공이나 유키노 선생님이나 이 자유이용권을 끊고 공원을 밥먹듯 들어왔던걸까.
주인공과 선생님이 앉았던 정자는 출입을 막아두어 조금 아쉬웠다. 출입금지선 앞에 누가 초콜릿과 맥주를 놔두고 가 이름모를 누군가와 동질감을 느낄 수 있었다.
아무튼 공원은 정말 넓었고, 겨울임에도 산책하기가 정말 좋았다. 만약 봄이나 여름에 왔거나, 눈 쌓여 있을 때 왔다면 훨씬 예뻤을 것 같다.
이 담엔 시부야 스카이를 방문했다.
인물사진만 찍고 따로 풍경사진은 찍어둔게 없어 부득이하게 그냥 뒷모습이 나온 사진으로 올린다.
아무튼 우메다 공중 정원도 그렇고 시부야 스카이도 그렇고 야외 전망대에 올랐을 때가 진짜 하늘 위에서 경치를 바라보는 것 같아 만족감이 높은 것 같다. 일본에서 간 곳 중에 한국인이 제일 많은 곳이긴 했다만 그래도 그만큼 볼 만 하니까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것 아닐까. 여러분도 궁금하면 한번 쯤 가봐도 좋을 것 같다.
야경을 보고는 우에노로 돌아와 이 블로그에서도 소개한 바 있는 Isen Honten에 가서 카츠동과 카츠샌드를 주문했다.
나는 이게 정말 맛있었어서 이걸 또 시켰는데, 나와 일행 옆의 현지인들은 다들 그냥 카츠를 시키더라... 다음엔 그냥 카츠를 먹어봐야겠다.
이렇게 5일차도 막을 내렸다. 마지막으로 같이 성지순례를 한 친구가 만든 짧은 영상을 올리는 것으로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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