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다테를 상징하는 햄버거 가게 럭키피에로. 하지만 하코다테에 가서 느낀 것은 한국 사람들은 하코다테에 거의 오지 않는구나 하는 것이었다. 관광객이 보인다면 반이 서양인 반이 대만인?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이 가기에는 직항편도 없고 접근성이 좋은편인 것은 아니니 어쩔 수 없나 싶다.
하여 하코다테에 대한 수요가 어느 정도일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한 번쯤 소개해보고 싶은 곳이라 글을 쓰게 되었다.
재미없는 역사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하코다테항은 1854년 미국에 의해 막부가 열었던 최초의 항구들 중 하나였다. 그런만큼 근대의 이국적인 풍광이 많이 남아있고, 음식에도 그런 영향이 조금 남아있는 곳이 바로 하코다테이다.
럭키피에로도 화교 사장이 세운 햄버거 가게이고, 그래서 시그니처 메뉴도 차이니즈 치킨버거이다.
가게 입구에서부터 럭키피에로의 느낌이 물씬 난다.
점심으로는 차이니즈 치킨버거와 오므라이스를 주문했다.(오므라이스의 사진은 못찍어서 친구의 사진으로 대체한다) 맛은.. 집 앞에 있었으면 자주 갔을 것 같은 맛? 특색이 느껴지면서도 익숙하고 여튼 괜찮은 맛이었다.
하튼 점심에 매우 만족했기 때문에 저녁도 럭키피에로를 먹으러 아카렌가 창고 앞의 마리나 스에히로점으로 갔다. 바다 바로 앞에 있어 창가쪽에 앉으면 바다를 보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었다. 비록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여기서는 점심에 같이 갔던 친구가 맛있다고 했던 에그버거를 시켰다.
송탄 미군부대 앞의 미쓰진 햄버거라고 아는 사람이 있을까 모르겠다. 나이가 좀 있다면 알만도 한데.. 아무튼 그 햄버거가 진화한 것 같은 맛? 적당한 쌈마이 감성을 잘 살린 정말 맛있는 햄버거였다. 이거야말로 진짜 한국에 좀 팔았으면 좋겠다 싶은 햄버거였다.
하코다테에 들른다면 럭키 피에로에서 2끼정도 때워보는 건 어떨까? 햄버거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으니 이것저것 먹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에그버거는 꼭 먹어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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