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35 [도쿄] 키지 도쿄역 근처이기도 하면서 일본의 오피스거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쿄 마루노우치. 이번에 소개할 오코노미야키 맛집 키지는 마루노우치의 미츠비시 전기 건물 지하에 위치하고있다. 식사 시간대에는 항상 어느 정도의 대기 줄이 늘어서있는데, 이를 기다리고 들어가면 도쿄에서도 본격적인 오사카식 오코노미야키를 즐길 수 있다. 나는 친구와 함께 방문하여 가장 무난하다고 할 수 있는 돼지고기 치즈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를 주문했다. 오코노미야키는 역시 훌륭했다.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갔는데, 기대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유명한 집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는 맛이었다. 야키소바도 나름대로 맛있었다. 오코노미야키를 먹어서 어느정도 배가 찬 상태에서 먹었던지라 그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 것 같아 약간 아.. 2021. 1. 17. [도쿄] 삿짱 -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 치요다선 아카사카역과 노기자카역 사이 주택가에 위치한 이 곳은 단골 손님들 위주로 운영되는 로컬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 맛집이다. 물론, 명성을 듣고 타지에서도 찾아오는 사람들도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지만, 그래도 이 곳은 역시 동네 사람들 위주로 많이 찾는 로컬 맛집이라는 인상이 강한 식당이다. 지하철역에서 나와 큰 길(사실 주택가라 큰 길도 아니다)을 따라 걷다가 골목길로 빠져서도 한참을 걸어야 이 식당을 발견할 수 있다. 식당에 들어가면 주인 노부부분께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나와 내 친구 이외에는 단골처럼 보이는 할아버지 한 분이 식사를 하고 계셨다. 역시 처음엔 무난한 조합으로 가는게 최고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본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키를 시키고, 면은 우동과 소바중에 소바로 골랐다. 시키고 기다.. 2020. 12. 23. [도쿄] 야마야 - 전골요리로 즐기는 곱창의 기름진 고소함 싫어하는 사람들은 싫어하지만, 한국인 다수가 좋아하고 그 중 누군가는 소울푸드로까지 꼽는 음식, 곱창. 하지만, 우리는 보통 곱창을 구워먹기만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나 또한 곱창은 구워먹어본 적만 있을 뿐, 다른 방식으로 먹어본 적은 없었는데 일본에 곱창전골 맛집이 있다는 것을 듣고 이 곳을 찾게 되었다. 교통의 요지 하마마츠쵸역 근처에 위치한 이 식당은 식사때만 되면 근처의 직장인들이 많이들 찾는 곳이다. 나는 점심때에 식당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다행이 딱 한 테이블 남은 좌석에 앉을 수 있었다. 보통은 관광객들이 올 일이 없는 식당이기 때문에 점원분들이 영어를 잘 사용하지 못한다는 애로사항은 있었지만, 어찌저찌 곱창전골을 2인분 주문하고 식사를 기다렸다. 기다리다가 테이블마다 놓인 단지를 열어봤는.. 2020. 11. 7. [도쿄] 카카오 삼파카 - 아이스크림으로 만나는 초콜릿의 정수 도쿄역 근처에는 프랑스의 에쉬레 버터를 직접 공수하여 만든 빵으로 유명한 '에쉬레 버터'라는 제과점이 있다. 오후 쯤에 이 빵집에 가기 위해 가봤더니 빵집 앞으로 엄청난 줄이 늘어서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냥 돌아갈 까도 싶었지만 이왕 여기까지 온거 그냥 돌아가기가 아쉬워서 긴 기다림 끝에 빵을 2개 사왔다. 줄을 오래서서 다리가 매우 아파 근처 벤치에 앉아 잠깐 쉬고있는데 빵집 옆에 초콜릿 전문점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초콜릿 또한 매우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 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가게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역시 도쿄 중심부 한복판의 고급 초콜릿 전문점이라 그런지 조그만 초콜릿들도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고있었다. 여행의 마지막날이었기 때문에 수중에 남은 돈이 얼마 없어 결국 초콜릿을.. 2020. 11. 1. 야요이켄 - 일본인들의 일상 속으로 '한국의 학생, 직장인들이 주로 끼니를 때울때 가는 체인점'의 이미지를 가진 곳인 어디인가? 여러 대답이 나오겠지만, 아마 *밥천국, *가네 등의 식당이 떠오를 것이다. 일본에도 이런 이미지를 가진 식당 체인이 있다. 그 주인공이 바로 이번에 소개할 일정식 체인점 야요이켄. 사견이지만 확실히 위에 소개한 한국의 체인들보단 좀 더 본격적인 한 끼 식사라는 느낌이 드는 곳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야요이켄에 대해 각별한 기억을 가지고있다. 첫 자유여행으로 방문한 일본에서 처음 먹었던 것이 바로 도쿄 긴시초역에 있는 숙소 앞 야요이켄이었기 때문이다. 그 때 먹었던 가츠나베는 아직도 마음 속에 강렬하게 남아있어, 나는 야요이켄을 찾을 때마다 딱히 이거다 싶은 음식이 없을 땐 가츠나베를 시키곤 한다. 개인적으로 각별.. 2020. 10. 24. [도쿄] 무테키야 -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라멘 맛이 궁금하신가요? 보통 여행을 갈 때 모두가 하는 말이 있다. "현지인 맛집을 한두군데쯤 가고싶어요~"라는 것이다. 보통 이런 집이 가격도 적당하고 맛있기 마련이지만, 라멘에서만큼은 이게 꼭 들어맞지는 않는다. 물론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라멘 맛집이 사실 맛없다는 소리는 아니고, 현지인들의 입맛에 딱 맞는 맛집은 한국인에게는 조금 짜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나는 끼니 때가 되면 식당 앞으로 인근 거주민들과 직장인들이 줄을 길게 서는 그런 진짜 현지인 맛집을 가고싶다' 하면 이케부쿠로의 무테키야를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이 집은 도쿄잘알들이라면 다들 최소한 들어는 봤을법한 집이지만, 손님의 95% 이상이 일본인인 진짜 현지인 맛집이다. 식사시간대에 이 집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입구부터 해서 줄이 길게.. 2020. 10. 21.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