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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4. 북해도 신궁과 귀국 마지막 날은 유일한 일정으로 북해도 신궁에 방문했다. 인계와 신계를 나누는 문이라 하는 거대한 토리이가 보였다. 신사는 여느 평범한 일본 신사들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동전으 넣고 소원을 빌면 되는데, 이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동전은 5엔짜리라고 한다. 보리가 그려져 있기 때문에 풍요를 기원하는 느낌으로 사용된다고.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50원에도 벼 이삭이 그려져있는데 5엔을 원화로 환산하면 50원정도 됨을 생각하면 재미있는 우연이 아닐까 싶다. 아무튼 이 날 북해도 신궁도 볕이 그대로 내리쬔 터라 매우 더웠는데, 신궁 내 카페에서 사먹은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었다. 홋카이도산 우유에 정말 뭐가 있는건지 여기서 먹은 아이스크림들은 다 정말 맛있었던 것 같다. 북해도 신궁을 다녀오는 것을 끝으로 짧은 3박 .. 2023. 8. 21.
Day3. 후라노, 비에이 죠잔케이를 기준으로 후라노는 삿포로를 기준으로 서로 반대방향에 있는 편도로 서너시간이 걸리는 곳이었기 때문에 이 날은 아침 일찍 출발했다. 기장 먼저 도착한 곳은 팜 도미타였다. 팜 도미타에 내리자 고지대 특유의 기분좋은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체감 온도도 한 20도 정도여서 기분 좋게 둘러볼 수 있었다. 조금 늦은 때에 방문한 탓에 라벤더는 모두 지고 없었지만, 이 곳에 라벤더를 보러 온 사람들을 위해 라벤더 비스무리한 꽃도 심어둔 점에서 배려심이 느껴졌다. 굳이 라벤더가 아니어도 좋은 경치를 즐길 수 있어 좋았지만. 그리고 이곳에서 유바리멜론과 유바리멜론맛 아이스크림, 사진에는 없지만 라벤더맛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 라벤더맛은 사람에 따라 화장품맛같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 호불호가 갈릴만한 맛이라.. 2023. 8. 21.
Day2. 오타루와 죠잔케이 온천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도야호 전망대에 갔다. 경치는 정말 좋았는데, 구름이 끼고 비가 와서 조금 아쉬웠다. 날이 흐리지만 않았다면 정말 좋은 경치였을 듯 했다. 그렇게 전망대를 뒤로 하고 오타루로 올라가는 길에 요테이산 후키다시공원에 들렀다. 이 곳에서 산에서 흘러내리는 약수물을 받아마실 수 있었는데, 물이 정말 한여름인데도 맑고 시원했다. 통에 가득 담아가는 사람도 있었지만, 혹시나 문제가 생길까봐 그냥 조금 받아마시는 걸로 만족했다. 공원 주차장 옆의 매점에선 크레미아 아이스크림을 팔고있었는데, 우유맛이 정말 진하고 과자도 유명한 시로이코이비토느낌? 아무튼 정말 맛있으니 크레미아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을 발견한다면 꼭 사먹길 바란다. 점심을 먹고 오타루에 도착하니 옆으로 운하와 오타루항의 전성기때.. 2023. 8. 21.
Day1. 노보리베츠 지옥계곡과 도야호 일본 여행 짬빠가 차면 패키지 여행이라 하면 기겁부터 하게 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나 또한 '아니 나도 동선 일정 잘 짤 수 있는데 꼭 패키지를 써야 됨?'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실제로 패키지여행을 해보면서 생각을 좀 바꾸게되었다. 버스를 이용하니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이동할 수 있고, 넓지만 버스 철도가 충분히 다니지 않는 홋카이도에서 직통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었다. 신 치토세 공항에 내리고 버스를 타고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노보리베츠 지옥 계곡이었다. 버스가 마을에 들어서니 마을 곳곳에 온천수에서 뿜어져 나오는 걸로 추측되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어 신기했다. 버스에서 내리니 희미한 유황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지옥 계곡의 초입에 들어서자마자 옆으로 거대한 바위산이 보이며 유황.. 2023. 8. 20.
[홋카이도] 청의 호수 사실 이 일본 볼거리 탭은 사람들이 잘 모를만한 곳을 소개해보고 싶어서 만든 탭이다. 홋카이도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청의 호수정도는 꼭 가볼 곳에 넣으리라는 것은 알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인상 깊었던 곳이었기 때문에 이곳만큼은 따로 글을 작성하고 싶었다. 호수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호수를 감상하면 되는데, 관광객이 정말 많아서 사진을 찍기가 여의치 않았지만, 그래도 정말 최고의 풍광이었기 때문에 이를 감상하면서 걸었다. 청의 호수는 근처 화산의 폭발을 막기 위해 만든 제방으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라 한다. 물의 색깔이 정말 특이한데, 이는 알루미늄이 섞인 온천수가 유입되어 생긴 현상이라 한다. 이 때문에 호수물이 닿은 쪽의 나무들이 모두 죽어버려 특유의 절경을 이루게 된 것이라 한다... 2023. 8. 18.
[홋카이도] 카히사칸 커피 여름의 홋카이도는 시원할까? 확실히 온도도 낮고 습도도 낮아서 한국이나 일본 혼슈섬보다는 훨씬 쾌적한 것은 사실이다. 다만, 아무리 홋카이도라도 한여름에 태양빛이 바로 내리쬐면 무더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여름 홋카이도를 여행하며 오타루 거리를 걷다보면 잠깐 시원한 카페에 들어가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때 추천할 수 있는 곳이 카히사칸 커피이다. 매장에 들어서니 한 쪽에 여러 종류의 원두들을 판매하는 매대가 있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자메이카 블루마운틴도 있었는데, 300g에 우리나라돈 10만원이어서 깔끔하게 포기했다.ㅜㅜ 카페에는 여러 종류의 커피와 그 외 여러 음료를 팔고 있었는데, 그 중에 기본 커피와 다이쇼 로만 블렌드 커피를 주문했다. 다이쇼 데모크라시라는 말도 있듯.. 202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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